[2017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vs 우라와 레즈 폭력사건정리(제주측 증거사진과 권한진의 말 인용) 및 최종징계결과

Posted by IamBbodae
2017. 7. 20. 16:54 축구/2017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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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뽀대입니다. 요새는 1주일에 1포스팅도 못하고 있네요. 한국 클럽팀들이 탈락할 때까지 꾸준히 올해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생각 만큼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게 힘드네요. 역시 초보 블로거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한동안 2017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관련 글들이 없었는데 한국 클럽팀들마저 다 탈락한 마당에 왜 이 게시판이 활성화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과연 꾸준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제주 유나이티드 vs 우라와 레즈의 2차전 경기에서 발생했던 폭력사건에 대한 재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날의 사건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할께요. (아래 3장의 사진은 제주 유나이트 측의 증거사진)

<사진으로 보는 그 때의 상황>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지난 5월31일 일본 우라와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상식 밖의 과도한 세레머니를 하며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자극하는 등 비신사적 행위를 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의 마키노 토모야키가 제주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 세개(이 날의 스코어인 0:3을 의미한다.)를 펼쳐보이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의 무토 유키가 제주 벤치를 향해 손가락 욕설(f로 시작하는 욕설)을 날리는 장면이다. 

 

 

<움짤로 보는 그  때의 상황>

 경기 영상 중 일부 봘췌했어요.

 이날 경기가 안풀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심지어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는데 결국 후반 막판에 경기가 거칠어진다.

 

 결국 경기 종료 후 벤치 싸움으로 번진 양팀의 장면이다.

 

<영상으로 보는 그 때의 폭력행위 장면>

 

<권한진 선수가 말하는 그 때의 상황>

 처음 발단은 심판의 미숙한 경기진행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경기를 하면서 심판을 탓하는 것은 조금 그렇지만 너무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상대가 가격을 해도 휘슬을 불지 않고 제주의 정상적인 수비는 휘슬이 불리는 상황이 자꾸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조용형의 정상플레이가 퇴장으로 이어지자 선수들은 다들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첫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권한진의 말에 따르면 권순형이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는데 즐라탄이 손가락으로 3:0의 스코어를 만들며 '너넨 끝났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f로 시작하는 욕도 했다고 하는군요. 멀리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백동규가 우리가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말리려고 뛰어들었다가 영뚱한 선수를 가격하고말았습니다. 그리고 백동규는 퇴장을 당합니다.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무토 유키는 제주 벤치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를 확인한 대기심이 무토 유키에게 경고를 주며 일단 상황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키노의  '모든 책임은 제주에게 있다. 그들은 축구가 아닌 프로레슬리을 했다.' 라는 발언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권한진의 말에 의하면 경기가 끝나고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는데 상대편 스태프들이 제주 벤치쪽으로 와서 소리를 지르고 물통을 던지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승리팀이 해서는 안되는 불문율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 때 마키노와 무토가 제주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바라보며 두팔을 들고 소리치며 크게 환호했다고 하는데요. 보통 자기팀의 벤치나 자기팀의 서포터드를 향해 하는게 일반적인 경우 입니다. 이건 누가 봐도 도발행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조용형과 김원일이 마키노에게 다가가 언쟁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권한진의 말을 빌리면 다른 일본 선수들이 다가와 '잘못했다. 미안하다.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는 중에도 마키노는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3:0을 만들며 도발했습니다. 그래서 권한진은 쫓아가게 되었던 것이었고 그러나 어떠한 물리적인 폭행도 없었다고 합니다. 마키노를 제외하면 누구와도 트러블이 있지 않았다고도 하고요. 하지만 주심은 권한진에게 레드카드를 명령했습니다. 솔직히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면 그렇게 도망갈 일이 있었을까요? 제주도 그러한 도발에 말려들었기 때문에 100% 잘했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일방적으로 제주에게만 징계가 내려진 것은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징계결과>

조용형 : 6개월 출전정지와 제재금 2만 달러(약 2200만원)

백동규 : 3개월 출전정지와 제재금 1만5천 달러(약 1700만원)

권한진 : 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천 달러(약 110만원)

제주 유나이티드 : 벌금 4만 달러(4500만원)

<재심 후 징계결과>

조용형 : 3개월 출전정지(9월 9일 서울FC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가능)와 제재금 2만 달러(약 2200만원)로 경감. 다만 유예기간 1년 안에 동일사건 발생시 추가 3개월 추가정지

백동규 : 2개월 출전정지(8월 13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가능)와 제재금 1만5천 달러(약 1700만원)로 경감.

권한진 : 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천 달러(약 110만원)로 기존과 동일.

제주 유나이티드 : 벌금 4만 달러(약 450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

 

<개인적인 생각>

 이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었는데요. 심판의 오심도 문제였고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고 수비적으로만 경기를 운영했던 제주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원인 제공자인 우라와 레즈의 무토 유키와 마키노에게는 이렇다할 징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은 명백히 편파적인 징계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경기장에 전범기 논란이 또 있던데 스포츠는 정치적인 행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구단이 아닌 관중이 반입한 것이니 무엇이 문제냐고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엄연히 금지된 행위를 한 자에게는 국제경기 출입금지의 제재와 이것을 반입하지 못하게 해야할 책임이 있는 구단에게는 제재금을 물려 재발 방지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우라와는 전범기 반입해서 재발방지 약속까지 했던 팀인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개버릇 남 못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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