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생각하기] 슈틸리케 감독 이제는 경질을 시켜야

Posted by IamBbodae
2017. 3. 29. 01:46 축구/내마음대로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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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대입니다. 약 열흘동안 개인적인 스케쥴 때문에 포스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제 슬슬 다시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어느덧 전반기(1차전)가 끝나고 후반기(2차전)에 돌입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반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기록적인 면에서는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였지만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는 잦은 실수와 많은 실점을 하며 졸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풀리지 않아 경기에서 지거나 비길 때면 자신의 전술적인 부분은 문제 삼지 않고 몇몇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슈틸리케 감독을 계속 믿고가도 될지 의문부호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런한 위기의식 때문에 우즈벡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경질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지난 3월 23일에 후반기의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였는데요. 대한민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전통적으로 강해서 중국은 한국 축구를 두려워 한다는 공한증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날 대한민국은 창사원정에서 1:0으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창사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날의 패배로 다시 한번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3월 29일) 시리아와의 경기를 치뤘습니다. 오늘 경기 또한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다시 한번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다면 남아있는 팀들을 봤을 때 9회 연속 월드컵진출이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의식했을까?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황태자인 이정협을 대신해 황희찬을 선발 출전 시켰습니다. 그리고 항상 고집하던 4-2-3-1 포메이션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점에 선제골이 터지자 다시 4-2-3-1로 돌아왔습니다. 경기결과는 1:0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과는 승리를 거뒀을지 몰라도 경기내용을 들여다보면 오늘의 경기도 졸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 기록한 골도 홍정호의 슈팅만 놓고 보면 멋진 골이었지만 시리아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운좋게 얻은 기회를 슛으로 성공시킨 것이었습니다. 권순태가 얼굴로 막은 슈팅을 비롯해 경기 막판에 골대를 맞은 슈팅 등 오히려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할 뻔한 경기였습니다. 중국전과 시리아전 모두 홈이라는 점과 두 팀 모두 같은 조에서 강팀으로 평가 받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승점을 챙겼어야 되는 경기였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경기라도 빨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저는 주변에서 슈틸리케 빠돌이라고 할 정도로 슈틸리케를 좋아했었습니다. 해외파 선수들에게만 관심을 보이던 다른 감독과는 다르게 k리그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임 초반에 발탁했던 k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좋은 경기결과로 이어져 저는 더욱 더 슈틸리케의 빠돌이가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임 초반 경기들을 보면 대부분 약체로 평가 받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차츰차츰 좀더 실력있는 팀들과의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들을 치르다 보니 슈틸리케의 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다할 전술도 없고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라면 발탁하고 선발 출장 시키고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승리를 거두면 자신이 잘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식이었습니다. 하나의 예로 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동하며 한참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졸전의 연속이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으로 승리를 견인한 경기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은 그 선수는 플랜A가 아닌 플랜B 하기도 했는데요. 플랜A가 죽쑤고 있는 마당에 자기 전술에서 그 선수가 플랜B라고 플랜A만 고집하는 모습은 슈틸리케 감독의 무능함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감독에게 신뢰를 보낼 수 있을까요? 선수단 분위기만 망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슈틸리케를 경질시키지 않는다면 설사 월드컵에 간다고 하더라고 조별예선 탈락은 거의 기정사실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을 당시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월드컵 최종예선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단순히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빨리 자리를 내어 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더 늦기 전에 빠른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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