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역대 28번째 및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달성으로 알아보는 사이클링히트에 관한 모든 것

Posted by IamBbodae
2021. 5. 1. 23:25 야구/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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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대입니다. 며칠 전 nc다이노스의 양의지 선수가 역대 28번째이자 포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양의지 선수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소개하면서 덤으로 사이클링 히트가 무엇인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이클링 히트란 무엇인가?

 

먼저 양의지 선수의 사이클링 히트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사이클링 히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의 야구상식사전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대로 소개하자면 사이클링히트란 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내는 것을 말한다. 물론 한 경기에 홈런 서너 방을 때려내는 것보다 더 대단한 업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흔히 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 기록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라고 표현하지만 미국에서는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이라고 부르거나 혹은 올마이트 히트(Almighty Ht) 해트 트릭(Hat Trick)이라고도 한다.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오늘이란 제목으로 2018년도에 타이론 혼 선수의 싸이클링 홈런 달성 기사

막간을 이용해서 사이클링 히트 말고 사이클링 홈런이란 것도 있긴 합니다. 사이클링 홈런이란 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솔로홈런(1점홈런), 투런(2점홈런), 쓰리런(3점홈런), 만루홈런(4점홈런)을 쳐내는 것을 말합니다. 사이클링 히트도 힘든데 사이클링 홈런은 더 힘들겠죠? 참고로 전세계 1군 프로리그에서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습니다. 사이클링 홈런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꿈의 기록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꿈의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더블A) 트레블러스의 타이론 혼 선수가 전세계 프로야구 사상 전후무후한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 선수 sk와이번스에서 아주 잠깐 용병으로 뛰었다고 하네요. 

 

역대 사이클링 히트 기록 보유자들은 누구일까?

 

위 사진의 팀명은 사이클링 히트 달성 당시의 팀명이므로 현재 소속팀과 다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원년이 1982년인데 29년 동안 28명의 선수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기록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역대 사이클링 히트 중 몇 가지만 같이 확인해보고 넘어가죠.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하고 1호 사이클링 히트자는 삼성라이온즈의 오대석 선수 입니다. 1982년 6월 12일 삼미슈퍼스타즈를 상대로 달성했습니다. 역대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자는 한화 이글스의 신종길 선수로 2004년 9월 21일 만 20세 9개월 21일 이었습니다.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자는 LG 트윈스의 이병규 선수로 2013년 7월 6일 만 38세 8개월 10일 이었습니다. 최소 타석 최소 이닝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두산 베이스의 정진호 입니다. 5이닝 동안 4타석에 들어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오윤석 선수는 역대 최초 만루홈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 했습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양의지 선수가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 했습니다. 유일하게 사이클링 히트 달성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이 있는데 바로 SSG 랜더스(전신 SK와이번스 포함) 입니다.

 

양의지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달성 및 포수의 사이클링 히트가 어려운 이유?

 

먼저 양의지 선수의 2021년 4월 29일 사이클링 히트 달성 영상 보고 포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출처 : youtube HY30N 님 영상

과연 포수가 사이클링 히트 달성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통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데 있어 발이 빠른 준족이 유리한 것은 당연한 상식 입니다.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홈런보다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타자들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루타를 치기 위해서는 좋은 타구방향과 공의 적당한 속도, 타자의 주력이 어우러져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kbo에서 포수의 사이클링 히트가 없었던 이유 또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포수는 경기내내 쪼그려 앉아서 공을 받아야 하는 포지션의 특성상 보통은 빠른 발을 가지기 어려운 포지션입니다. 또한 안방마님이라고 불리는 주전포수의 팀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 실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2루타성 코스의 안타에 3루까지 무리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자칫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팀내에서 엄청난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 포수로써는 최초로 20-20클럽에도 가입했고 현역 통산 75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호타준족 포수의 대명사 박경완 조차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현역 통산 202개의 홈런과 28개의 3루타를 기록했던 김동수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이렇게 내노라하는 포수들 조차 하지 못한 기록이기 때문에 양의지의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달성은 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예시로 든 두 명의 선수보다 양의지 선수가 아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힘든 기록을 달성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예시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작년 시즌에는 포수로써 최초로 30홈런 100타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NC 다이노스의 양의지 FA는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거 같습니다.

2021년 4월 20일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 선수의 2000안타, 2021년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의 300세이브, 2021년 4월29일 양의지의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까지 많은 기록들이 시즌 초반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올 시즌 더 많은 기록들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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